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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주시립합창단 - 인생 (신상우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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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 / 신상우

길고 길었던 겨울 봄은 오지않을 줄 알았는데

견뎌내고 보니 어느덧 봄이더라

숨막히게 더운 여름 지쳐쓰러질 것만 같았는데

참아내고 보니 어느새 가을이더라

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두움

등불같은 친구 곁에 있었고

멀고먼 길 홀로 걸을때

누군가 내 손 잡고 함께 걸으니

걸어온 길 뒤돌아 보니

나의 이야기 남아 있고

빛바랜 기억과 흘린 눈물

우리의 인생이라

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두움

등불같은 친구 곁에 있었고

멀고먼 길 홀로 걸을 때

누군가 내 손 잡고 함께 걸으니

걸어갈 길 눈 들어보니

까마득해 보이지만

새겨질 발자국 하늘빛 미소

우리의 인생이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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